추천드립니다. 이만한 줌렌즈 찾기 힘듭니다.
흔히 24105라고 부르며 원렌즈로 계륵과 함께 많이들 추천하는 렌즈입니다.
a7m3에 마운트 하여 6개월 정도를 사용한 뒤 이 아이를 내보내게 되었는데요.
이 렌즈 하나로 미친듯이 찍고 다녔던 당시를 되돌아보면서 그 사용기를 적어봅니다.
융통성 : 광각부터 망원까지
24mm 부터 105mm라는 줌 범위는 정말이지 너무 편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렌즈 하나 가지고 나가면 줌 범위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근데 화질까지 미쳤습니다. 정말 좋아요. 줌 범위가 워낙 넓다 보니 인물, 풍경, 야경 다 커버됩니다. 24~50mm에서 풍경을 담고 85mm 이상 구간에서 인물을 담으면 아쉽지 않습니다.
저는 a7m3에 마운트 하였으나, 만약 더 망원이 필요하신데 a7r4와 같이 고화소 바디를 가진 분이라면 105mm에서 크롭 하는 방법도 있겠네요.
조리개 F 4.0 은 어떤 불편함을 주는가
전 보케 모양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사실 사진생활 하다보면 저보다 더 제 사진을 자세하게 보는 사람은 없습니다. 특히 아마추어사진은 더 그렇죠. 일반인들에겐 원형보케, 회오리보케도 그렇게 큰 차이가 아닙니다.
최대 105mm 초점거리에 F4정도면 만족할만한 심도를 보여줍니다.
물론 저도 아트오식이를 사용중이기에 그에 현저히 못 미치긴 합니다.
저는 셔터스피드가 불편했습니다.
F4보다 더 밝게 하지 못하니 셔터스피드와의 타협을 보게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는 24105의 범용성과 상당히 상충되는 부분입니다. 주광이 아닌, 저녁시간에 야외에서 이리저리 당겼다 풀었다 하면서 찍다 보면, 망원에서도 셔터스피드가 더 확보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때가 있어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어두운 실내, 초저녁, 밤 스트릿 등과 같은 환경에서요. 그 때는 결국 단렌즈로 바꾸게 됩니다.
근데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단렌즈를 자주사용하다보면 줌 렌즈를 잘 안 쓰게 되더라고요. 뒤에 서술하겠습니다.
전 구간 단렌즈급?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점 안 쓴 이유.
여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사진생활하시면서 평생 단하나의 렌즈만을 쓰실 거라고 한다면 저도 이 렌즈를 추천드립니다.
근데 그런 분들은 거의 없죠...
결국 단렌즈 하나 더 사게 됩니다. 그렇게 시작 되는거죠.
수많은 화각을 다 써보시고 이 렌즈에 정착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 고수분들께 해당하는 경우는 아닙니다.
위에서 인물, 풍경, 야경까지 다 커버된다는 것은 말 그대로 커버입니다.
가격과 무게의 불편함을 감수하면 더 깊은 심도표현과 높은 선예도를 안겨주는 단렌즈가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단렌즈를 쓰면 쓸수록 자연스레 이 렌즈에 손이 안 가더라고요.
그래서 팔게 되었습니다. 단렌즈를 쓰다 보니 안 쓰게 되어서요.
현재 다나와 소니 FE마운트 렌즈 인기순위 2위입니다. 줌렌즈 중에는 1등이네요.
사진 찍는 목적은 다양한데 렌즈는 단 하나로 사용하고 싶을 때는 이 렌즈보다 나은 선택지는 없어 보입니다. 35-150mm F/2-2.8
(탐론에서 35-150mm F/2-2.8 가 나온다고 합니다. 써보고 싶네요.)
- 24mm ~ 35mm 광각 표현
- 50mm ~ 105mm 인물사진, F4 고정조리개를 이용한 준수한 심도표현
- 가벼운 무게(!!)
단점은 사용자의 목적에 따라 다를 겁니다.
망원단의 화질저하도 가벼운 무게와 줌 범위가 중요시되는 사람에겐 감수할 수 있는 부분에 불과합니다.
화질 및 선예도에 예민한 분들은 단렌즈와 끝없이 비교하게 되고, 결국 단렌즈를 자주 마운트 하실 겁니다. (저처럼)
2470GM과 비교중인 분들은 F2.8에 비해 F4는 두려운(?) 조리개 값일 겁니다.
그럼에도 감히 이 렌즈를 추천드리는 분은 다음 분들입니다.
- 사진을 막 시작했는데, 원렌즈로 광곽부터 망원까지 모두 경험해보고 싶다.
- 단렌즈를 가지고 있으나 전천후 데일리로 들고 다닐 수 있는 렌즈가 필요하다.
- F4를 감안하고 높은 ISO (노이즈)에 대해 예민하지 않다.
- 가볍고 화질 준수하고 줌범위 넓은 렌즈가 좋다.
- 보케 (배경 흐림)에 집착하지 않는다.
렌즈를 팔고 한 달여 동안 이 렌즈가 있었으면.. 하는 순간이 간혹 있었습니다.
그만큼 매력적인 렌즈예요.
가벼운 하나의 원렌즈로 풍경, 인물, 광각, 준망원 다 써보고 싶다면 이 렌즈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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