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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기타

SONY 알파 FE 24-105mm F4 G OSS 리뷰 - 다목적렌즈 종결

by kghworks 2021. 11. 14.

FE 24-105mm F4 G OSS

 

추천드립니다. 이만한 줌렌즈 찾기 힘듭니다.


 흔히 24105라고 부르며 원렌즈로 계륵과 함께 많이들 추천하는 렌즈입니다.

 

 a7m3에 마운트 하여 6개월 정도를 사용한 뒤 이 아이를 내보내게 되었는데요.

이 렌즈 하나로 미친듯이 찍고 다녔던 당시를 되돌아보면서 그 사용기를 적어봅니다.

올림픽공원

융통성 : 광각부터 망원까지 

 

24mm 부터 105mm라는 줌 범위는 정말이지 너무 편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렌즈 하나 가지고 나가면 줌 범위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근데 화질까지 미쳤습니다. 정말 좋아요. 줌 범위가 워낙 넓다 보니 인물, 풍경, 야경 다 커버됩니다. 24~50mm에서 풍경을 담고 85mm 이상 구간에서 인물을 담으면 아쉽지 않습니다.

 

저는 a7m3에 마운트 하였으나, 만약 더 망원이 필요하신데 a7r4와 같이 고화소 바디를 가진 분이라면 105mm에서 크롭 하는 방법도 있겠네요.

덕수궁
제천 용추폭포
105mm 크롭 (남산올라가는 길)

 

조리개 F 4.0 은 어떤 불편함을 주는가

 

 전 보케 모양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사실 사진생활 하다보면 저보다 더 제 사진을 자세하게 보는 사람은 없습니다. 특히 아마추어사진은 더 그렇죠. 일반인들에겐 원형보케, 회오리보케도 그렇게 큰 차이가 아닙니다. 

 

최대 105mm 초점거리에 F4정도면 만족할만한 심도를 보여줍니다. 

물론 저도 아트오식이를 사용중이기에 그에 현저히 못 미치긴 합니다.

 

저는 셔터스피드가 불편했습니다.

 

 

 F4보다 더 밝게 하지 못하니 셔터스피드와의 타협을 보게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는 24105의 범용성과 상당히 상충되는 부분입니다. 주광이 아닌, 저녁시간에 야외에서 이리저리 당겼다 풀었다 하면서 찍다 보면, 망원에서도 셔터스피드가 더 확보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때가 있어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어두운 실내, 초저녁, 밤 스트릿 등과 같은 환경에서요. 그 때는 결국 단렌즈로 바꾸게 됩니다.

 

근데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단렌즈를 자주사용하다보면 줌 렌즈를 잘 안 쓰게 되더라고요. 뒤에 서술하겠습니다.

 

전 구간 단렌즈급?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점 안 쓴 이유. 

여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사진생활하시면서 평생 단하나의 렌즈만을 쓰실 거라고 한다면 저도 이 렌즈를 추천드립니다.

근데 그런 분들은 거의 없죠...

 

결국 단렌즈 하나 더 사게 됩니다. 그렇게 시작 되는거죠.

 

수많은 화각을 다 써보시고 이 렌즈에 정착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 고수분들께 해당하는 경우는 아닙니다.

 

위에서 인물, 풍경, 야경까지 다 커버된다는 것은 말 그대로 커버입니다. 

 

가격과 무게의 불편함을 감수하면 더 깊은 심도표현과 높은 선예도를 안겨주는 단렌즈가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단렌즈를 쓰면 쓸수록 자연스레 이 렌즈에 손이 안 가더라고요.

 

그래서 팔게 되었습니다. 단렌즈를 쓰다 보니 안 쓰게 되어서요. 

매봉산 팔각정의 야경 2

 

현재 다나와 소니 FE마운트 렌즈 인기순위 2위입니다. 줌렌즈 중에는 1등이네요.

사진 찍는 목적은 다양한데 렌즈는 단 하나로 사용하고 싶을 때는 이 렌즈보다 나은 선택지는 없어 보입니다. 35-150mm F/2-2.8 

(탐론에서 35-150mm F/2-2.8 가 나온다고 합니다. 써보고 싶네요.)

  • 24mm ~ 35mm 광각 표현
  • 50mm ~ 105mm 인물사진, F4 고정조리개를 이용한 준수한 심도표현
  • 가벼운 무게(!!)

단점은 사용자의 목적에 따라 다를 겁니다.

망원단의 화질저하도 가벼운 무게와 줌 범위가 중요시되는 사람에겐 감수할 수 있는 부분에 불과합니다.

화질 및 선예도에 예민한 분들은 단렌즈와 끝없이 비교하게 되고, 결국 단렌즈를 자주 마운트 하실 겁니다. (저처럼)

2470GM과 비교중인 분들은 F2.8에 비해 F4는 두려운(?) 조리개 값일 겁니다.

danawa 소니 FE 마운트 렌즈 인기순위 2021년 11월

그럼에도 감히 이 렌즈를 추천드리는 분은 다음 분들입니다.

  • 사진을 막 시작했는데, 원렌즈로 광곽부터 망원까지 모두 경험해보고 싶다.
  • 단렌즈를 가지고 있으나 전천후 데일리로 들고 다닐 수 있는 렌즈가 필요하다.
  • F4를 감안하고 높은 ISO (노이즈)에 대해 예민하지 않다. 
  • 가볍고 화질 준수하고 줌범위 넓은 렌즈가 좋다.
  • 보케 (배경 흐림)에 집착하지 않는다.

렌즈를 팔고 한 달여 동안 이 렌즈가 있었으면.. 하는 순간이 간혹 있었습니다.

그만큼 매력적인 렌즈예요. 

 

가벼운 하나의 원렌즈로 풍경, 인물, 광각, 준망원 다 써보고 싶다면 이 렌즈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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